4차 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의 주요 의제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는 급격히 발전한 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인공지능 및 로봇공학, 생명공학 기술, 나노 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학문이 융합되어 현실 세계(off-line)와 가상 세계(on-line)를 서로 연결함으로써 파괴적 혁신을 유발하는 혁명을 의미한다.1,2) 보건의료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 가운데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됨에 따라, 각 기관 및 객체의 디지털화된 데이터 체계가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과의 융합을 통해 서로 연계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델들이 출현하고 있다.3) 이러한 패러다임의 방향성은 4P 즉,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ve), 개인 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와 같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4) 특히, 최근 전 세계 주요 선진국의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의료비용의 증가와 단기간에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사회적 요인들은 ICT 기술의 고도화 및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과 맞물려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헬스 분야의 발전을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촉진하고 있다.5)
이와 같은 디지털 전환의 급류 속에서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 주도하에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각 국가의 약사회 또한 정부 주도의 새로운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에 발맞춰 정책과 입장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보건의료 서비스와 관련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 또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에 관한 정책 현황과 그에 따른 각국 약사회의 입장과 정책을 조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혁신으로 변화할 약사 직능의 방향성 설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디지털 헬스생태계를 구축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 유럽, 호주를 선정하였으며, 딜로이트와 영국 생명과학청(office of life science)이 분류한 디지털 헬스케어 유형 4가지인 ‘원격의료(telehealthcare)’, ‘모바일헬스(mHealth)’, ‘보건의료분석학(health analytics)’,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digitised health system)’ 중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각 나라의 정책과 약사회 정책동향을 조사하였다.6)
자료조사는 미국, 유럽, 호주와 같은 주요 선진국의 디지털헬스 관련 현황을 포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Google 및 Google scholar 검색 엔진에서 ‘digital health’, ‘digital health care’, ‘digital transformation’ 등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과 연관된 학술지 및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 등을 조사하여 정리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인용된 참고문헌 정보를 추가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미국의 헬스케어 IT 국가 협력 사무소(office of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T, ONC)7) 및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CMS)8), 유럽의 EU9), 호주 디지털 헬스 에이전시(australian digital health agency, ADHA)10) 등의 자료를 추가적으로 조사하였다.
각국 약사회의 디지털 헬스 관련 대응책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약사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APhA)11)의 공식 홈페이지, 미국 약사협회의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JAPhA)에 게시된 자료, 약국건강 정보 기술 기관인(pharmacy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collaborative, PHIT)에서 발간한 로드맵, 유럽 약사회(pharmaceutical group of the European Union, PGEU)12)의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디지털 헬스 관련 백서와 성명서, 호주 약사 길드(the Guild)13) 및 호주 약사회(pharmaceutical society of Australia, PSA)14)의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자료를 참고 하였다.
2009년 미국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의 IT 확산을 목적으로 HITECH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for economic and clinical health)법을 제정하였다. 이를 통해 미국은 건강 데이터를 국가 IT 인프라로 통합하기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한 전자 건강기록 인센티브 제도(EHR incentive program)를 도입하였다.15) 전자 건강기록 인센티브 제도는 공인된 전자 건강 기록(elctronic health records, EHR)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meaningful use, MU)에 국가의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제도이다. EHR의 의미 있는 사용(MU)은 약물 상호작용 소프트웨어 사용 및 전자 처방전과 같은 방식으로 EHR을 사용함으로써 데이터를 모으고, 이렇게 임상에서 얻은 데이터를 특정 기준에 기반하여 평가함으로써 의료의 품질을 측정하는 것이다.16) 또한, 이를 통해 의료종사자들 사이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의료 시스템 전반의 의사소통과 연속성 향상을 통한 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였다.
2010년에는 미국의 의료 보장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PPACA)이 통과되었다. PPACA는 가치기반의 치료를 지향하였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미국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였다. 또한 2009년 HITECH 법 제정 이후 미진했던 EHR incentive program을 본격적으로 의료시스템에 도입함으로써 보건의료 정보의 국가적 통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17)
2015년 1월 오바마 정부는 미국 백악관 연두교서에서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예방을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PMI)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위해 총 2억 1,500만 달러의 사업비를 투입하였다. 그 중 정밀의료 이니셔티브 예산의 60%가 할당된 의료 사업인 ‘All of Us’는 2026년까지 14억 5,500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하여 100만 명의 유전자, 생활습관, 진료기록, 치료 접근성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특정 요인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18)
2016년 통과된 21세기 치료법(21st century cures act)은 약물 및 의료 기기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전자처방전의 표준화 및 환자가 자신의 건강 정보에 신속하게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개선하고,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 생태계의 참여자가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OVID-19를 지나면서 개정된 21세기 치료법은 의료 산업에 표준화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채택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연구의 가속화 및 재정을 지원하고 환자와 의료 제공자가 건강 정보에 안전하게 접근하도록하며, 환자에게 더 많은 의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혁신력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정보 차단 조항을 추가하여 환자가 구조화되지 않은 건강 정보도 접근 및 교환이 가능 할 수 있게 하였다(Table 1).19)
US digital health policy progress15-19)
Year | Health policy | Key content |
---|---|---|
2009 | HITECH | Introduction of EHR incentive program |
2010 | PPACA | Funding digital health to improve the quality and efficiency of healthcare systems |
2015 | PMI | Aims to provide customized treatment and prevention according to individual characteristics. |
2016 - 2026 | All of Us Project | As one of the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s, the precision medicine cohort construction project. |
2016 | 21st Century Cures Act | Precision medicine research, rapid approval and guideline development for advanced medical treatments, and implementation of a priority review program for innovative medical devices |
2021 | 21st Century Cures Act 2.0 | Several provisions to help deliver innovative new therapies to patients faster and improve the overall quality of care provided to Americans, and sets out a national strategy for addressing the COVID-19 pandemic |
HITECH,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for economic and clinical health; EHR, electronic health record; PPACA,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PMI,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COVID, corona virus disease
2009년 전자 건강기록 인센티브 제도(EHR incentive program)가 도입됨에 따라 정부는 지역사회 약국 또한 1차 보건의료기관으로서 EHR을 의미있게 사용(MU)하도록 장려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미국의 약사 사회는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게 되는 임상 데이터를 하나의 국가 의료 IT 인프라에통합하기 위해 2010년 미국 약사회인 APhA를 비롯한 주요 9개의 미국 내 약학 전문 협회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PHIT를 설립하였다.
약국 건강 정보 기술의 선두 기관인 PHIT는 약사에 의해 생성된 정보를 포함하여 건강 정보의 양방향 교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에 약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EHR의 의미 있는 사용(MU) 채택 및 사용에서 약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촉진 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약물 치료에서 환자 결과 모니터링, 종합 복약 관리(comprehensive medication management, CMM), 포괄적 약물치료 관리(medication therapy management, MTM), 만성 질환 상태 관리, 예방 접종 관리, 건강 및 웰빙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약사의 서비스를 HIT 인프라를 통해 제공하고, 환자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가 임상적으로 관련된 약물 관련 정보를 수집, 문서화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eCarePlan, EHR와 같은 IT 인프라 표준화 개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약사 및 관련 업체들에게 다양한 의료 IT 주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 IT 사용에 대한 약사의 역할과 책임을 알리고 관련된 약국 안팎의 이해 관계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국가 보건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미국의 헬스케어 IT 국가 협력 사무소(ONC) 및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보건의료 참여자로서 국가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립 초기부터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 로드맵은 PHIT를 구성하는 전국 약국 협회 및 기타 주요 이해 관계자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약국의 약료 IT를 미국 의료 IT 인프라에 통합시키는것을 목적으로 약국 조직, 정책 입안자, 공급업체 및 기타 이해 관계자에게 지침을 제공해 오고 있다.20)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로드맵은 약사가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현장에서 얻게 되는 데이터를 국가 IT 인프라에 연결하고, 효과적인 약물 사용, 치료의 연속성, 의료팀 구성원으로서 환자 치료 서비스에 기여하기 위한 10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로드맵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COVID-19로 인한 국가 상황을 반영하여 3가지 분야인 ‘시행(implementation)’, ‘데이터 품질과 문서화(quality and documentation)’, ‘정책(policy and advocacy)’로 나누고 각각 세부 목표를 정하여 발표하였다(Table 2). 또한, 미국의 헬스케어 IT 국가 협력 사무소(ONC)가 발표한 백서인 “Connecting Health and Care for the Nation: A 10-year Vision to Achieve Interoperable Health IT Infrastructure”에서는 상호 운용 가능한 의료 IT 인프라 발전을 위한 원칙에 따라 약사가 협력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1)
PHIT Road map20)
Year | Road map | |
---|---|---|
2011-2015 | 1. Ensure PHIT Supports Pharmacists in Health Care Service Delivery | |
2. Achieve Integration of Clinical Data with Electronic Prescription (e-Prescribing) Information | ||
3. Advocate Pharmacist Recognition in Existing Programs and Policies | ||
4. Ensure HIT Infrastructure Includes and Supports MTM Services | ||
5. Integrate Pharmacist-Delivered Immunizations into the EHR | ||
6. Achieve Recognition of Pharmacists as Meaningful Users of EHR Quality Measures | ||
7. Advance System Vendor EHR Certification | ||
8. Promote Pharmacist Adoption and Use of HIT and EHRs | ||
9. Achieve Integration of Pharmacies and Pharmacists into Health Information Exchanges | ||
10. Establish the Value and Effective Use of HIT Solutions by Pharmacists | ||
2022-2025 | Goal 1. implementation | • Identify health care system-wide health IT enhancements that PHIT can influence, develop, and implement action plans • Provide information, education, and resources to the pharmacy profession to increase awareness of the impact of interoperability and information blocking on health care. • Create tools and resources to promote the Pharmacists’ Patient Care Process workflow and use within health IT systems |
Goal 2. quality and documentation | • Participate in and influence the development and maintenance of pharmacy related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Current Procedural Terminology (AMA CPT®) codes. • Establish and maintain clinical documentation coding and value sets for the profession. • Integrate and harmonize the measure development work of the Pharmacy Quality Alliance (PQA) and other entities in facilitating the data quality model using standard terminology. |
|
Goal 3. policy and advocacy | • Convene and collaborate with stakeholders to identify and advocate ways to improve interoperability and prevent information blocking. • Conduct targeted outreach activities to pharmacists and other key stakeholders to promote effective use of interoperable health IT |
PHIT, pharmacy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collaborative; HIT,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MTM, medication therapy management; EHR, electronic health record
인구의 고령화, 높아진 만성질환 발병률, 증가하는 공중보건지출로 의료 시스템에 도전을 받고 있는 EU 또한 ICT 기술에 주목하였다. EU는 의료 시스템에 ICT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건강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구현하여 질병 예방, 진단, 관리 및 모니터링 개선을 통해 의료 접근성과 품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eHealth의 개념으로 정의하였고, 이를 통해 유럽 시민 누구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고 높은 효율과 품질을 제공하는 eHealth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였다. 2011년에 ‘국가 간 의료서비스에서 환자 권리 적용에 대한 지침’을 채택함으로써 eHealth Network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고22), 유럽 내 전자 건강 기록(EHR)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epSOS (European patients smart open services)를 2012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였다.23) 이후 2012년 12월에는 eHealth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eHealth Action Plan 2012-2020을 발표하였다. 또한 eHealth 구현을 위해 유럽의 디지털화를 위한 R&D 재정지원 프로젝트인 Horizon 2020으로부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원을 받았다.24)
2020년에는 전례없는 COVID-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유럽공중 보건을 위한 프로그램인 EU4Health를 발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4개의 공중 보건 분야에 총 50억 유로의 재정적 지원을 목표로 하며, 4개의 분야 중 유럽 건강 데이터 공간(EHDS)에 76.6 백만 유로를 투자하였다.25) EHDS는 eHealth Network를 기반으로 한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최신의 FAIR (findable, accessible, interoperable, reusable) 데이터의 구현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 및 백신 정보, 전자 건강기록, 전자 처방전 및 디지털 건강 의료 프로그램과 같은 디지털 도구의 활용과 연구데이터의 공유를 크게 가속화 함으로써 효율적인 공중 보건대응을 목표로 하였다.26)
2022년도부터 EHDS의 건강 데이터를 2차로 사용하는 eHDSI(eHealth digital service infrastructure)가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시민이 EU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동안 국경을 초월한 건강 데이터 교환을 통해 일관되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My Health@EU라는 브랜드로 제공되고 있으며 다음의 2가지 국가 간 전자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첫 번째는 전자 처방전을 자신이 속한 거주 국가에서 현재 머물고 있는 다른 국가로 전자 처방전을 전송하여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알레르기나 현재 복용 중인 약물, 과거 질환 이력 등 중요한 건강 정보들을 현재 머물고 있는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여 해당국가 의료 종사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27)
건강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EU의 eHealth 정책은 각 의료 기관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였고 그와 동시에 디지털 도구의 도입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럽 약사회(PGEU)는 약국 임상현장에서 얻게 되는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정책에 협력을 약속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약국이 1차 공중 보건 의료 기관으로서 디지털 시대의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에 급격히 퍼지고 있는 ICT 기술에 대응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1년에는 각 보건의료 종사자들과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입장을 담은 PGEU (pharmaceutical group of European Union)/CED (council of European dentist)/CPME(comite permanent des medecins Europeans standing committee of European doctors)/EPF (European patients forum)/EFN(European federation of nurses) 디지털 합의 프레임 워크를 발표하였다(Table 3).
PGEU digital health statement22-33)
Year | Health policy | Key content |
---|---|---|
2016 | Statement on eHealth | • Pharmacists as experienced users to develop eHealth policies and services at local, regional or national levels |
2019 | Position Paper on Big Data & AI in Healthcare | • Community pharmacists with infrastructure and expertise to use Big Data and AI in practice |
2020 | Position paper on the EU4Health programme | • Community pharmacies providing reliable and health information in a flood of diverse digitized information |
2021 | CED-CPME-EFN-EPF-PGEU Consensus Framework on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Healthcare | • Digital health - citizens’ trust • Health data sharing - patient autonomy and confidentiality • Online provision of medicines - patient safety and patients’ rights • Telemedicine and telehealth Services -patient safety and patients’ rights |
PGEU Position Paper on Digital Health | • Community pharmacy role in digital health • European health data space • Digital services act • Digital skills in community pharmacy |
CED, council of European dentist; CPME, comite permanent des medecins Europeans standing committee of European doctors; EFN, European federation of nurses; EPF, European patients forum; PGEU, pharmaceutical group of European Union
2019년에 유럽 약사회(PGEU)에서 발표한 보고서인 “Pharmacy 2030: A Vision for Community Pharmacy in Europe”에 따르면 약국이 유럽의 다른 의료 기관들보다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였고, 2030년 유럽의 지역사회 약국의 비전 중 하나로 1차 보건 의료 기관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건강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제시하였다. 또한, 보고서에는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는 것, 약물유전체 데이터, 검증된 임상 프로토콜, 약물감시, 복약순응도 및 일상적인 약물의 효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여 약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권장 사항도 제시하였다.28) 2021년 6월 30일 발표한 디지털 헬스에 대한 포지션 페이퍼는 그동안의 지역사회 약국 디지털 혁신에 대해 요약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COVID-19의 팬데믹 상황과 포스트 COVID-19 시대에서 디지털 의료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 약국이 기여할 수 있는 5가지 방안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환자 중심적이고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Table 4).29)
PGEU policies for local pharmacists to provide digital pharmacy services28,29)
Goal | Policy recommendations |
---|---|
Providing reliable digital healthcare slutions | • Working with healthcare professionals, including community pharmacists, to develop digital health policies and services at the local or national level as appropriate for implementation • Educating patients to manage their data and connect with healthcare professionals • Ensuring equity in healthcare by providing lasting solutions for patients with limited digital literacy or limited access to the Internet and digital tools. • Providing education on digital use within the pharmacy curriculum and continuing education/continuous professional development programs |
Helping community pharmacists become a trusted source of health information | • Enable pharmacists to access and update shared electronic health records as needed to identify and address potential drug and patient safety issues • Helping pharmacists record real-world data in their day-to-day operations and connect pharmacies with patients as data holders and consumers within the European health data space infrastructure • Continued investment by pharmacists in digital health infrastructure and adequate compensation for local pharmacy services |
Using Big Data and AI | • Linking electronic health records with electronic prescription systems and record patient medical data with patient consent • Facilitating data exchange across healthcare facilities and interoperability of European information systems • Ensuring transparency of information with clear standards, professional and ethical requirements and binding evaluation criteria • Facilitating collaboration among various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promoting integration of primary care systems • Ensuring training in AI technologies and approaches from undergraduate through to the appropriate hands-on environment |
Building trust in the use and reuse of medical data | • Ensuring a high level of data security by building a reliable infrastructure • Data access and analysis comply with European standards for privacy and data protection • Compliance with ethical principles • Create governance structures that ensure transparency and oversee data use and reuse |
Consumer protection for cross-border online pharmaceutical and digital healthcare delivery within the EU market | • Digital Services Act “What is illegal offline is also illegal online” • Protect consumers and public health by strengthening the accountability of online service providers and drug delivery platforms and rapidly detecting and remediing illegal activity • Expanding the scope of e-commerce – drafting guidelines to apply to online suppliers outside the EU who offer products, including pharmaceuticals, online to European consumers • Collaborate with pharmacist organizations to take active action against markets that do not respect regulations and legal requirements |
PGEU, pharmaceutical group of the European Union; AI, artificial intelligence; EU, European Union
호주 정부는 모든 호주인에게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였다. 호주 정부는 고품질 의료의 기반인 데이터에 주목하였고,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6년 디지털 헬스 기관(ADHA)를 설립하였다. ADHA는 국가 주도하에 디지털 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MHR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전자 처방전 및 원격 의료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34)
MHR은 국가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2022년까지 모든 호주인이 디지털화된 건강 데이터를 MHR에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 결과 2022년 6월 기준 호주 인구의 97%가 등록되어 있으며 약국과 GP (general practitioner)에서 99%가 MHR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립병원은 97%가 등록하고 95%가 사용하고 있다.35) MHR을 통해 호주인은 어디서나 온라인과 앱으로 자신의 의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각 의료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의료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MHR을 통한 서로 다른 의료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Health Care Homes, 노인 요양 서비스인 My Aged Care, 국립 암 검진 등록부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ADHA는 국가 디지털 헬스 전략과 실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면서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데이터 통합과 디지털 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2년을 목표로 7가지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관련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주요활동을 제시하였다(Table 5).36)
Strategic direction for digital health in Australia34-36)
Strategic priorities | Action |
---|---|
1. MHR | • Bringing My Health Record, a data platform for innovation, to all Australians |
2. Secure Messaging | • Connect with other professionals and patients through secure digital channels to ensure the safety, quality and continuity of care in Australian healthcare |
3. Interoperability and Data Quality | • Patient data is collected in a standard way and shared in real time with patients and health care providers |
4. Medicines Safety | • With My Health Record, patients and health care providers in Australia manage their medications safely and conveniently digitally. By 2022, all drug management in Australia will be digital |
5. Enhanced Models of Care | • Health Care Homes Exam support and integrated management of chronic diseases • Development of new digital services to support the health of infants and young children • Improved information sharing in case of emergency • Expanding access to remote health care services in rural and remote areas of Australia |
6. Workforce and Education | • By 2022, provide resources to enable all healthcare professionals to confidently and efficiently use digital services |
7. Driving Innovation | • Government supports industry and innovators to create a platform for nurturing sustainable and proactively growing health systems |
MHR, my health record
호주 약사회(PSA)는 보건의료를 둘러싼 과학의 발전과 디지털 혁신과 같은 빠른 변화가 주요 의료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았다. 이런 변화는 의료에 대한 접근성 개선, 1차 진료 강화, ICT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의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PSA가 발표한 Pharmacist 2023에서는 2023년 약사의 역할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약사가 수행하는 활동의 비율이 단순한 의약품 조제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으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37) 또한 디지털 헬스 혁신을 통해 변화할 약사의 역할을 담은 “Connecting the dots: Digitally Empowered Pharmacists”에서는 호주 정부의 디지털 헬스 기관(ADHA)이 제시한 의약품 안전 정책을 약국의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협력하기로 하였다.38)
호주 약사 길드(the Guild)는 2025년 지역사회 약국을 ‘의약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건강 허브’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9가지 성장 경로(nine growth pathway)를 담은 ‘CP2025 (community pharmacy 2025) Framework for Change’를 발표하였다. CP2025에서는 의료 시스템 변화에 대응하고, ICT 기술과 데이터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현재 조제 위주의 약사 역할에서 다른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의약품을 공급, 조언, 지원, 관리 및 환자에게 개별화된 건강 결과를 제공하는 의약품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호주 약사 길드(the Guild)는 호주 정부의 디지털헬스 기관(ADHA)와 협력하여 다음 4가지 부분의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MHR 및 기타 디지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역 약국의 의미 있는 사용(MU) 재고, 2) MHR과 지속적인 상호 작용 위한 교육 및 훈련 제공, 3) 국가 디지털 헬스전략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전략적 동인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약국을 미래의 전문 의료 모델로 전환, 4) 의료 종사자들과 치료 계획 공유, 퇴원 후 의약품 모니터, 원격 의료 지원 및 다른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의 MHR 시스템 상호 운용성 지원.39)
디지털 보건의료 시스템이란 디지털 환경을 이용해 건강 정보를 데이터로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기관 혹은 전문가 간에 기록을 교환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미국과 호주는 각각 EHR과 MHR로 대표되는 국가 주도의 데이터 통합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각 보건의료 기관들과 2차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미국의 경우 약 96%의 보건의료 기관에서 EHR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의 약사회는 국가 데이터 통합을 담당하는 조직인 PHIT를 별도로 설립하여서 미국의 지역 약국에서 얻을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EHR에 통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주의 경우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호주인의 96%가 MHR에 자신의 의료 정보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호주 지역 어디에서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MHR은 약국 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호주의 약사회는 MHR에 약국 내 의료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하는데 정부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MHR과 기타 ICT 기술을 사용하여 약국 내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EU의 경우는 2010년부터 보건의료의 디지털 전환에 주목해 왔으며 eHealth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COVID-19 이후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의 이점에 주목하였으며, 유럽 데이터 통합 프로그램인 EHDS를 도입하였다. 유럽 약사를 대표하는 약사회인 PGEU는 COVID-19 이전부터 ICT 기술인 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시장, 원격 진료 등에 성명서를 내었고, EU의 정책에 맞춰서 eHealth를 약국 내로 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유럽, 호주의 약사회정책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국가 주도의 디지털 헬스 정책에 맞춰서 정부와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약국 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 약사회가 제시하는비전과 로드맵에서는 약국 현장에 ICT 기술을 받아들이고 약국 내에서 얻게 되는 ‘임상 데이터’를 적절하게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약사의 직능이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 BIG3 혁신 성장 정책을 내놓았으며 디지털 헬스를 성장의 한 축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40) 또한,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의 가치와 통합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41) 이를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과 함께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을 늘리고 신규데이터 종류도 확대하고 있다.42) 그리고 보건의료 데이터를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마이헬스 데이터’ 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43) 이와 함께 자본과 인력을 갖춘 대형 병원들은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 사업을 통해 의료 데이터의 통합과 활용 및 데이터의 품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44) 이와 같이 우리나라도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정책과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호주의 약사회가 국가 주도정책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던 반면, 우리나라 약사회는 아직 이러한 정책 및 변화하는 디지털 보건의료 환경 가운데 약사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 및 구성원 간의 합의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제시하고자 하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위기가 아닌 지역약국 약료서비스 확장의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약국의 역할은 주로 처방, 조제 및 의약품 유통에 머물고 있다.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약사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에 해당하나, 4차 산업혁명 가운데 예방(preventive), 예측(predictive), 개인맞춤(personalized), 환자참여(participatory)의 ‘4P 의료’가 시도되고 있는 미래 사회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중심의 약사 역할과 약료서비스 개발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의 PHIT는 발전하고 있는 ICT 기술을 약사가 제공하는 약료서비스에 도입할 뿐만 아니라 약사의 직능을 확장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데이터를 국가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서 약료서비스를 통해 얻는 데이터를 국가 데이터 플랫폼에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약료서비스의 진행을 위해 환자와의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추가적인 의료데이터를 플랫폼에 접속하여 공유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외부에서 생성된 타의료기관의 데이터와 약국의 데이터를 근거로 약사는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럽 약사회(PGEU)가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는 ICT 기술에 지속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디지털 헬스에 대해 약국 현장의 이해를 촉진하는 것과, 호주 약사 길드(the Guild)가 ‘데이터’와 ‘플랫폼’으로서 미래 약국의 역할에 대해 제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둘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미국의 PHIT는 정부의 국가 의료 정보 통합 IT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의 약사회에서 따로 설립된 조직이며, 정부와 다른 의료 기관 그리고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약국 내 데이터의 통합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나라와 다르게 국가의 정책과 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 정책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약사회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CT 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약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개인건강정보, EMR 데이터 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데이터, 게놈(genomics)이나 단백질(proteomics)과 같은 생물데이터와 관련한 오믹스(omics) 데이터 등의 보건의료 데이터들까지도 필요에 따라 지역약국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범위의 데이터 가운데 명확한 ‘데이터결과’를 탐색 및 수집,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PHIT는 데이터 교육 프로그램과 자원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PGEU도 환자와 약사 사이의 데이터를 해석하고 제공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약사회도 이에 따라 여러 의료데이터들에 대한 교육과 자원을 제공할 방법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주요 선진국 약사회의 디지털 헬스 정책은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에 맞춰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헬스 생태계 구축에 약사가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약업계 또한 주요 선진국 약사회의 디지털 헬스정책을 참조하여 미래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약사 직능의 방향성 설정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성과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2021R1F1A1062092)(No.2022R1F1A1063404).
모든 저자는 이해 상충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선언한다.